부기란 무엇인가?

‘부기(簿記)’는 기업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회계 장부에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의 5가지 항목을 관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와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므로 정확한 기록과 관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 사전적 의미

簿記는 영어 bookkeeping에서 유래되었으며, 1860년 회계학을 도입한 일본 기업들에 의해서 한국에 전달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에서 bookkeeping이 도입되면서 한자로 번역되어 簿記라는 단어가 만들어 진 것으로 영어 발음인 bookkeeping의 book과 keeping을 참고하여 발음 상 ‘부기’라는 단어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자어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簿(장부 부): 장부, 즉 기록을 적어 놓은 책을 의미합니다.
  • 記(기록할 기): 기록하다, 적어두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부에 기록하다.”라는 뜻으로 재무 거래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는 일을 뜻 합니다.

“Bookkeeping”에서 book은 장부를, keeping은 “보관하다.”, “유지하다.”라는 뜻을 가진 현재진행형 단어입니다. 역사적으로 재정 기록을 작성하고 보관하는 과정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 Bookkeeping의 어원

Bookkeeping의 역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상인들이 점토판에 거래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 Bookkeeping의 시작은 15세기 이탈리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라는 이탈리아 수학자가 1494년에 출간한 저서 “Summa de Arithmetica, Geometria, Proportioni et Proportionalita”에서 처음으로 복식부기에 대한 설명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부기에 대한 책을 편찬한 이탈리아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
출처: 위키백과

✅ 단식부기와 복식부기

단식부기 (Single-entry bookkeeping)는 거래의 한쪽 방향만 기록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가계부처럼 수입과 지출을 간단히 기록합니다. 반면 복식부기(Double-entry bookkeeping)는 모든 거래를 대변과 차변 두 가지 측면으로 동시에 기록합니다. 한 계정이 증가하면 다른 계정이 감소하는 구조이며, 이 시스템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고 현대 회계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 회계와의 차이점

부기(Bookkeeping)는 회계의 한 부분으로써 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과정으로 회계학보다 실무에 가까운 부분을 의미합니다. 반면 회계는 기업의 재무 정보가 종합적으로 분석되고 보고하는 과정입니다. 거래를 장부에 기록한 Bookkeeping을 바탕으로 필요한 여러 이해 관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계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재무 업무)과 외부 보고서인 재무 회계를 통해 투자 결정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회계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 관리회계(Management Accounting): 경영자를 위한 회계로 경영 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관리부에서 월, 분기, 년 등의 시점에 자금, 실적, 자산을 오너에게 보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재무회계(Financial Accounting): 주주와 채권자를 위한 회계로 재무 상태(재무제표)를 보고하는 회계입니다.
  • 세무회계(Tax Accounting): 세무 당국과 관련된 사항을 다루며, 세무 신고와 관련된 자료를 작성합니다.
돈나무-나무의 돈 주머니N집과 금화
해당 콘텐츠는 투자 판단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모든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으로서 그 결과에 대해 법적인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